출처: 같이가게 프로젝트
날짜: 2026.01.31
usl: https://blog.naver.com/y_mission/224166745401
[같이가게(WITH STORE) 프로젝트] 같이가게 17호점 - 커넥티드 인사이트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응답 없는 시간도 다 의미가 있어요. 그때 제가 성경을 가장 많이 봤고, 가장 많이 훈련받았어요. 결론적으로, 뭐 하느냐 보다 누구 기준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 말씀 붙잡고 묵묵히 버티면, 언젠가는 다 연결됩니다.
(사)청년선교는 같이가게 17호점 커넥티드 인사이트 이재준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같이가게 17호점] 커넥티드 인사이트 -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머신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눈을 대신해 불량이나 제품 상태를 검사하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커넥티드 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현하는 일입니다.
[같이가게 17호점] 커넥티드 인사이트 - 어떻게 이 업종에 종사하게 되셨나요?
제 인생의 중요한 출발점은 사실 신앙의 좌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하나님을 만나고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벗어나고 싶었고,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고 싶다는 강한 기대를 품고 한동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딱 3일 듣고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때와 본질적으로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너무 다급해져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해달라고 3일 연속 밤새워 기도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잠든 사이 같은 꿈을 세 번 꾸었는데, 말할 수 없는 죄를 짓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직감적으로 그게 저라는 걸 알았고, 그 순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기도도 찬양도 되지 않았고, 말씀도 들어오지 않았으며, 예배조차 드릴 수 없는 상태로 몇 달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어머니보다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 나는 영적인 고아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매일 아우성치듯 기도했지만 여전히 응답은 없었습니다. 결국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하나님이 없다면, 이제 그만 믿는 게 맞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옮기려고 휴학을 했어요.
하지만 신앙을 내려놓기 전, 성경을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결론을 먼저 내려놓고, 미련 없이 끝내기 위해 성경을 통독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으로 일독을 하고, 아리송해서 다시 읽던 중 예레미야 3장 19절 말씀이 제 머리를 쳤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다시 그분을 아버지라 부르기를 기다리고 계셨고, 저를 자녀로 여기고 싶어 하신다는 말씀에 제 생각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하나님의 고백을 보고 다시 신앙을 붙잡기로 결심하고 복학했습니다. 하지만, 삶이 곧바로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에 서너 시간씩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서 새벽에 8km 떨어진 시골 교회까지 뛰어가 기도해 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과 같이 어김없다'는 말씀이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시절 저를 붙잡아주었던 말씀은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라'는 시편 말씀이었습니다. 한동대학교에서의 시간은 응답이 거의 없었던 광야 같은 훈련의 기간이었지만, 그 덕분에 성경을 누구보다 많이 보게 되었죠.
졸업 후에는 병역특례로 반도체 설비를 제조하는 작은 회사에 들어갔고, 이후에도 같은 업종의 회사로 옮기며 계속 이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삼성과 LG에 취업한 동기들의 이직 제안을 거절했지만 대기업에서 나온 제 또래 담당자와 제 모습이 비교되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현장에서 일하는 제 모습과, 대기업 사무실에서 저희 사장님을 상대하며 일하는 또래 담당자를 보며 ‘내가 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괴로웠습니다. 4-5년의 경력을 포기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할 생각을 하며 운전 중 절망스러워 한숨을 쉬는데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며...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3)’ 갑자기 이 말씀이 너무 뚜렷하게 딱 들어오는 거예요. 너무 강력한 말씀인 거예요. 저는 대기업을 가야 내가 좀 형통할 거라 생각했잖아요. 근데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무엇을 하든지 어딜 가든지 상관이 없다는 거잖아요. 내가 말씀 가운데 거하며 살면 함께하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대기업 갈 거를 포기를 했죠.
그 이후에도 길이 분명하게 보인 것은 아니었고,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버티는 것뿐이었습니다. 이직 과정에서 꿈으로 길을 막으신 적도 있었고, 창업을 결심했다가도 상황의 인도로 미국의 글로벌 머신 비전 회사에 들어가 4년간 더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하게 되었지만, 막상 나와보니 돈도 사람도 기반도 아무것도 없었고, 아이가 넷인 상황에서 현실적인 두려움이 컸습니다. 솔직히 봐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계획하지 않았던 길들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게 되었고, 사람들이 모였으며, 예상하지 못한 큰 수주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1년 만에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응답은 때로는 20년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것을요. 과거에 받았던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지금 제 삶 속에서 성취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어떻게 유망한 분야에서 준비되었느냐고 묻는데 사실 제가 학교 다닐 때 이 분야는 그런 분야가 아니었어요.
[같이가게 17호점] 커넥티드 인사이트 - 선교적 삶에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동참하면서 살아가고 계시나요?
제가 33세 때 그 터키 쪽으로 단기 선교 2주 동안 갔다 오고 그 가운데 하나님이 저한테 부르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담임 목사님 말씀을 듣고 부르심은 있었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자는 식으로 내 자원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중단했어요. 또 구체적인 인도가 없으니까 아까처럼 버티는 거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지금은 사업하면서 해외 파트너들과 관계를 맺고 복음을 나누는 방식으로 살게 됐어요. 베트남 회사의 직원이나 중국 파트너들과 신앙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누고, “내가 널 위해 기도한다”는 말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됐어요.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이 제 기도를 무시하신 게 아니라, 20년 동안 더 좋은 방식으로 만들어 오신 거더라고요.
[같이가게 17호점] 커넥티드 인사이트 -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청년들한테 꼭 말하고 싶은 건 조급해하지 말라는 거예요. 저도 조급해서 많이 넘어졌어요. 쉬운 길 택했다가 손해도 봤어요. 하나님의 기준에 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응답 없는 시간도 다 의미가 있어요. 그때 제가 성경을 가장 많이 봤고, 가장 많이 훈련받았어요. 결론적으로, 뭐 하느냐 보다 누구 기준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 말씀 붙잡고 묵묵히 버티면, 언젠가는 다 연결됩니다.
[같이가게 17호점] 커넥티드 인사이트 - 엔지니어링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해 주세요.
제가 우리 신입사원들이 얘기할 때 1 더하기 1은 뭐냐? 하고 물어요. 보통은 2라고 하겠지만 엔지니어는 2가 아니라고 합니다. 1.99999나 2.0001이라고 설명해요. 현실세계에서는 실제적으로 1 더하기 1이 2가 될 수가 없어요. 과학으로는 말이 되도 공학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 거예요. 같은 높이를 가진 1mm 블록을 두 개 겹쳐 놓으면 2mm가 돼야 되잖아요. 하지만 실제론 2mm가 안 되죠. 왜냐하면 공차라는 게 있는 거예요. 그 공차를 줄여가는 게 사실 엔지니어링 일입니다. 그래서 조립을 하거나 제품을 만들거나 반도체 선 폭을 줄이거나 할 때, 이론대로 되지 않아요. 그걸 몇 프로까지 맞추느냐가 관건이고 이 수준을 올려가는 게 이쪽 일입니다. 엔지니어링 일은 상당히 적성에 맞으면 상당히 좋아요. 대우나 보수도 계속 오르는 분야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장난감 조립하는 걸 좋아했어요. 회사에 가서 정말 좋았던 게 저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돈을 번다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프라 모델은 기껏 해봐야 몇 백만 원짜리죠. 그런데 저희가 개발한 설비가 가격이 최저 3,000만 원에서 70억 정도까지도 해요. 이런 설비를 만들려면 고급 컨트롤러 기계들을 모아서 저는 프로그램을 짜고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합니다. 제가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밤을 꼬박 새우고 몇 개월 만에 몸무게가 한 3~4kg 빠져 있어도 그게 재미있어요. 개인의 성향이 맞고 도전적이고 성취하는 것이 맞으면 참 좋습니다. 다만 이 분야가 참 광범위한데 어느 쪽이 앞으로의 유망 분야인지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답은 저도 모릅니다. 10년 안쪽으로는 어렴풋이 예측해 볼 수 있겠지만 공부를 마치고 그 일을 해 나가는 2, 30년 후는 사회의 변화나 흐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생겨나는 수요나 변화가 다양하고 빠르거든요.
[출처] [같이가게(WITH STORE) 프로젝트] 같이가게 17호점 - 커넥티드 인사이트를 소개합니다!|작성자 사단법인 청년선교